中·日 외교 갈등 격화…中 "모든 교류 단절할 수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16 21:29  수정 2025.11.17 14:13

"반드시 공격 가할 것…언제든지 제재 가능"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해 “교류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15일 보도했다.


CCTV는 중국 정부가 최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반드시 공격을 가할 것이다. 중국은 일본에 대한 반격 준비를 마쳤다”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중국 정부는 대만 관련 문제에 대해 이미 충분한 경험이 있고 외교부 제재 요건의 약 80%가 대만과 관련된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중국은 언제든지 조치(제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14일 오후 중국 외교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에 대해서 “실질적 위협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본 정부의 잘못된 행동이 만든 부정적 효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샹하오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말한 ‘공격’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군사적 의미를 포함한다”며 “중국의 랴오닝함·산둥함·푸젠함 등 항공모함 세척과 둥펑 등 탄도미사일이 그 의미를 일본에게 가르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에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일본이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CTV는 “일본에 불만을 표한 나라는 중국만이 아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러시아와 한국 등 주변 국가 또한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일본에 대한 중국의 항의는 엄중한 경고일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 대한 질서 수호 행동”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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