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악재에 반도체주 직격탄…코스피 3160선 하락 출발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9.01 10:35  수정 2025.09.01 10:43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약세 지속…3150선까지 밀려

반도체株 중심으로 매도세 유입…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닥, 기관 ‘나홀로 팔자’에 약보합…790선에서 움직여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칩 개발 소식에 국내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되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96포인트(0.44%) 내린 3172.0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1.43포인트(0.67%) 떨어진 3164.58로 출발, 장 초반 3152.37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008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1억원, 48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1.79%)·SK하이닉스(-3.72%)·삼성전자우(-0.71%)·HD현대중공업(-1.35%)·KB금융(-0.83%)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4%)·삼성바이오로직스(0.20%)·한화에어로스페이스(4.07%)·현대차(0.80%)·기아(1.51%)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포인트(0.35%) 내린 794.0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20%) 떨어진 795.30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0억원, 54억원 사들이고 기관이 195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펩트론(-3.07%)·파마리서치(-1.91%)·리가켐바이오(-0.47%)·삼천당제약(-0.73%) 등이 내리고 있고, 알테오젠(6.39%)·에코프로비엠(0.33%)·에코프로(0.59%)·레인보우로보틱스(0.55%)·HLB(6.09%)·에이비엘바이오(0.76%) 등은 오르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내렸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내린 4만5544.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64% 떨어진 6460.2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5% 밀린 2만1455.55에 장을 닫았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공공 데이터센터의 칩 절반 이상을 국산화할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알리바바가 자체적으로 차세대 AI 칩을 개발해 시험 중이라는 소식에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역시 3.3% 급락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약세가 부각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종목들의 향방이 관건”이라며 “알리바바의 자체 AI 칩 출시 예정 소식은 올해 1월 딥시크 사태처럼 미국 업체들에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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