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관세 충격 대비 1조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09.03 10:04  수정 2025.09.03 10:04

5000억→1조…추가 출자 확대

6대 주력산업 집중 지원

민간매칭·투자 인센티브 강화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석유화학·철강·자동차·이차전지 등 수출 주력산업 한계기업을 돕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금융위원회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석유화학·철강·자동차·이차전지 등 수출 주력산업 한계기업을 돕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금융위원회는 주력산업 기업의 사업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의 선제적 조성을 추진하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올해 1차 추경에서 5000억원 규모로 편성했으나, 정책금융기관의 추가 출자를 통해 1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매칭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2018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총 7조5000억원 규모가 조성돼 지금까지 161개 기업에 약 5조5000억원이 투자됐다.


이번 6호 펀드는 전체 조성금액의 60% 이상을 주력산업에 투입한다. 특히 주력산업 전용 블라인드 펀드(최소 2500억원)를 신설하고, 프로젝트 펀드 재원(최소 3750억원)도 전액 배분한다.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후순위 출자 비중도 기존 5%에서 10%로 늘린다.


금융당국은 운용사가 주력산업에 투자할 경우 보수를 강화하고 출자 비율을 높이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은행의 선순위 출자 위험가중치를 기존 최대 400%에서 100%로 낮춰 투자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모펀드 업무집행사원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날부터 자펀드 모집계획을 공고한다. 자펀드(블라인드) 운용사의 경우 오는 2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0월말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로젝트펀드는 연중 수시로 접수·선정한다. 운용사 선정 이후에는 각 운용사 중심으로 민간자금 매칭 과정을 거쳐 내년 초부터 신속히 투자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조성을 통해 급변하는 통상환경 대응이 필요한 주력산업에 대한 민간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구조조정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 충분한 투자여력이 확보되는 만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재기 또는 구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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