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업무방식 바뀐다…SK AX, 신한은행에 '에이닷엑스' 도입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09.04 10:17  수정 2025.09.04 10:18

직원 맞춤형 AI 제작·AI 올인원 포털 제공…금융권 특화 인프라 강화

SK AX CI. ⓒSK AX

SK AX가 금융권 ‘AX(Automation Transformation)’ 혁신에 나선다.


SK AX는 4일 신한은행과 함께 전 직원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업무 자동화를 넘어 금융 조직 전체의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기업용 AI 플랫폼 ‘에이닷엑스(A.X) 플랫폼’이다. 에이닷엑스 플랫폼은 ▲업무 목적에 맞는 AI 모델을 빠르게 최적화하는 ‘파인튜닝’ ▲개발 지식 없이 AI 기능을 블록처럼 조립해 서비스로 구현하는 ‘노코드 빌더’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 직원 누구나 맞춤형 AI를 직접 제작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SK AX는 AI 생성부터 실행·관리까지 통합 제공하는 ‘AI 올인원 포털’을 구축한다. 직원은 포털에서 필요한 AI 기능을 검색해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으며, 업무 유형별로 정리된 AI 자산을 재사용해 효율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AI 성능 고도화를 위한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구조도 적용된다. 사용자 결과와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모델을 지속 개선하는 체계로, 별도의 기술적 부담 없이도 AI 품질을 자동 향상시킬 수 있다.


AI 실행 인프라 역시 금융권 환경에 맞게 강화된다. GPU 가상화로 고성능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단계별 보안 파이프라인·민감정보 마스킹·권한별 접근 제어·감사 로그 관리 등 고도화된 보안 체계를 적용해 금융 데이터 안전성을 확보했다.


김남식 SK AX 금융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금융 조직 전체에서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금융 AX의 출발점”이라며 “AI 브랜치 고도화, AI 에이전트 등 금융권 특화 기술을 지속 제공해 실제 업무 혁신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AX는 농협은행 디지털 금융 플랫폼, 하나은행 기업뱅킹·마케팅 혁신, 우리은행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금융권 AX 역량을 입증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생성형 AI와 산업 특화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금융권 혁신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