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중심은 경험”…안마의자, 오프라인 키우기 ‘승부수’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09.09 06:38  수정 2025.09.09 06:38

바디프랜드, 전국 곳곳서 팝업…현재까지 매출 6억원

세라젬, 대한항공과 협력 인천공항에 웰니스 룸 조성

예술 결합한 헬스케어 복합 매장도 오픈…"차별화"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개최된 바디프랜드 '건강수명 충전소'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업계가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안마의자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건강수명 충전소’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 팝업스토어는 고객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제품들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하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관련 팝업스토어가 열렸으며, 현재까지 총 방문객 수는 4877명, 매출 6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팝업스토어는 ▲헬스케어로봇 체험존 ▲마사지소파 체험존 ▲미니(소형 마사지기)존 ▲이벤트존 ▲고객상담존으로 구성됐다.


바디프랜드는 내달까지 수원 동탄, 부산, 광주 등으로 팝업스토어 운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라젬이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선보인 ‘세라젬 아트, 쉼 바이 꼴렉뜨 핑크’ 매장 전경.ⓒ세라젬

세라젬은 대한항공과 협력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개 라운지에 프리미엄 휴식 공간 ‘웰니스 룸’을 조성했다.


웰니스 룸에는 마스터 V7·V9, 파우제 M6·M8 Fit·M10 등 세라젬의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이 설치됐다. 내년 4월 개설 예정인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에도 13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예술을 결합한 첫 헬스케어 복합 매장 ‘세라젬 아트, 쉼 바이 꼴렉뜨 핑크’를 선보였다.


단순한 제품 체험을 넘어 육체적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이 매장은 세라젬이 제안하는 7가지 건강 관리 습관을 담은 체험존과 동일한 주제의 예술 작품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척추·휴식·순환·밸런스·운동&뷰티·세라체크·아트존 등 총 7개 존이 마련됐다.


세라젬은 오는 10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도 아트 협업 기반의 체험형 매장 ‘세라젬 아트레스트 By 꼴렉뜨 핑크’를 오픈한다는 복안이다. 목동점의 경우 영상과 아트를 결합한 차별화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안마의자 업계가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확대하는 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엔데믹과 고물가·경기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안마의자 등 홈 헬스케어 가전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고가인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며 고객 유입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및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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