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에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 내정... 내부 발탁 첫 사례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5.09.09 18:39  수정 2025.09.09 18:39

산은 설립 후 첫 내부 발탁

30년간 구조조정·금융법 경험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대 동문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63)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63)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산은 설립 이후 내부 출신 인사가 회장으로 임명된 것은 1954년 산은 설립 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내정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대 동문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산은 회장으로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을 임명 제청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1962년생인 박 내정자는 전북 전주고에 이어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대통령과 졸업 시기가 같다.


박 내정자는 1990년 산업은행에 입사해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다.


옛 기아그룹,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에서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주로 맡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준법감시인으로 재임한 뒤 산은을 떠나 2022년까지 3년간 서부 광역철도 부사장을 지냈다.


금융위는 “박 내정자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산업은행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