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설립 후 첫 내부 발탁
30년간 구조조정·금융법 경험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대 동문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63)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63)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산은 설립 이후 내부 출신 인사가 회장으로 임명된 것은 1954년 산은 설립 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내정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대 동문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산은 회장으로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을 임명 제청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1962년생인 박 내정자는 전북 전주고에 이어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대통령과 졸업 시기가 같다.
박 내정자는 1990년 산업은행에 입사해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다.
옛 기아그룹,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에서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주로 맡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준법감시인으로 재임한 뒤 산은을 떠나 2022년까지 3년간 서부 광역철도 부사장을 지냈다.
금융위는 “박 내정자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산업은행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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