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 워치 시리즈 11·울트라 3 공개…배터리·수면 관리 UP

수면 점수·Workout Buddy로 건강·피트니스 기능 확장

울트라 3, 디스플레이 커지고 배터리 최대 72시간 지원

애플 워치 시리즈 11ⓒ애플

애플이 애플 워치 시리즈 11을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신제품은 수면 점수, 최대 24시간의 배터리, 긁힘 방지 성능이 2배 강화된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얇고 우아한 디자인에 내구성까지 더해 헬스장, 러닝, 수영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독자 개발한 Ion-X 글래스로 제작됐다. 이온 교환법으로 강화됐으며, 여기에 세라믹 코팅이 더해진다. 이 코팅은 물리 증착법 공정을 통해 글래스에 원자 단위로 결합돼 표면의 강도를 대폭 향상시킨다. 티타늄 모델의 디스플레이는 긁힘 방지 성능과 깨짐 방지 성능을 지닌 소재인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커버된다.

수면 중 심박수 측정하는 수면 점수

애플 워치를 사용하면 수면을 추적하고, 강력한 센서로 수면 중 심박수, 손목 온도, 혈중 산소, 호흡수와 같은 데이터를 포착할 수 있다. 매일 밤, 애플 워치의 ‘수면’ 앱 내 수면 점수는 전체 점수 및 분류와 함께, 대부분의 중요한 요소에 관한 명확한 설명을 제공해 사용자가 수면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무엇을 우선시해야 할지 알려준다.

사용자는 또한 시계 페이스 컴플리케이션이나 ‘스마트 스택’에서 손쉽게 수면 점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폰의 ‘건강’ 앱에서 시간에 따른 수면 점수 추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수면 점수’의 점수 산출 방식과 우선 순위 설정 알고리즘은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미국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 세계수면협회(World Sleep Society)가 발간한 최신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하며, 애플 심장 및 움직임 연구에서 수집한 500만회 이상의 야간 수면 데이터를 사용해 점수 산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테스트했다.

‘불규칙한 박동 알림’, ‘고심박수 및 저심박수 알림’, ‘심전도’ 앱, ‘혈중 산소’, 후향적 배란일 추정과 같은 애플 워치의 강력한 건강 기능에 ‘수면 점수’가 더해진다.

운동 경험 업데이트

watchOS 26와 함께 애플 워치 시리즈 11은 애플 인텔리전스로 구동되는 최초의 피트니스 경험인 Workout Buddy를 지원한다. 이는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와 피트니스 기록을 분석해 심박수, 페이스, 거리, 활동 링, 개인 피트니스 이정표 등의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동기 부여를 음성으로 제공한다.

Workout Buddy는 가장 인기 있는 운동 유형들을 우선 영어로 제공하며, 블루투스 헤드폰과 애플 인텔레전스가 지원되는 아이폰이 근처에 있을 때 애플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운동’ 앱에서 곧바로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지정해 운동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애플 뮤직은 사용자의 운동 유형과 개인 취향을 바탕으로 운동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해 주거나, 사용자가 최근에 특정 유형의 운동을 하는 동안 청취한 기록을 바탕으로 음악 또는 팟캐스트를 추천해 줄 수 있다.

애플 워치 울트라 3ⓒ애

42·46mm 크기…59만9000원부터

애플 워치 시리즈 11은 42mm 및 46mm의 크기로 만나볼 수 있다. 알루미늄 모델의 경우 제트 블랙, 로즈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티타늄 모델의 경우, 내추럴, 골드, 슬레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올가을, 밴드 라인업에 포레스트, 네온 옐로, 앵커 블루, 퍼플 포그 등의 신규 색상이 추가된다.

9일(현지시간)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19일 금요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59만9000원(대한민국)부터다.

애플 워치 울트라 3…더 커진 디스플레이·42시간 배터리

애플 워치 울트라 3의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LTPO3, 와이드 앵글 OLED가 만나 탄생했다. LTPO3는 고성능,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로, 디스플레이 테두리를 24% 더 얇게 만들어 케이스 크기의 변화 없이 활성 화면 영역만 늘려준다. 와이드 앵글 OLED 디스플레이는 각 픽셀이 더 넓은 각도에서 더 많은 빛을 내뿜도록 최적화해 한눈에 화면을 읽기 쉽게 해준다.

LTPO3는 더욱 높은 전력 효율로 더 빠른 재생률을 선사해 애플 워치 울트라 3가 상시표시형 모드일 때 1분이 아닌 1초에 한 번씩 업데이트되며, 이로써 손목을 들어 올리지 않고도 째깍이는 초침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재생률은 스톱워치, 타이머, 20개 이상의 시계 페이스에도 적용된다. 이에 더해 새로운 ‘경유지’ 시계 페이스는 사용자가 실시간 나침반으로 길을 찾고, 야간 가시성 확보를 위해 ‘야간 모드’를 빠르게 켤 수 있게 도와준다.

LTPO3로 향상된 디스플레이 전력 효율과 더 커진 배터리 용량이 더욱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일반 사용 기준, Apple Watch Ultra 3는 최대 4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가 훈련, 레이스 또는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도 지원한다.

‘저전력 모드’에서는 계속해서 최대 72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며, 애플 워치 울트라 3는 이제 저전력 모드에서 GPS 및 심박수 측정 기능을 완전히 활성화한 상태로 최대 20시간까지 연이어 실외 운동을 추적할 수 있다. 고속 충전 기능 덕분에 15분 충전만으로도 최대 12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애플 워치 울트라 3는 내추럴 및 블랙 티타늄으로 출시된다.

신규 밴드 컬렉션에는 광반사 재질의 원사를 가장자리에 엮은 트레일 루프 디자인에 더해, 새로운 색상의 오션 밴드 및 알파인 루프가 포함된다. 에르메스(Hermès) 컬렉션에는 앙 메르(En Mer) 밴드와, 고무 소재로 제작되고 티타늄 버클이 달려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스쿠브 아치 다이빙(Scub’H Diving) 밴드가 새롭게 추가된다.

가격은 124만9000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