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사과·배 가격 상승…농식품부 “성수기 공급 충분”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11 17:00  수정 2025.09.11 17:00

폭염·늦은 추석 영향 도매가 강세

농가 출하 확대 의향…공급량 차질 없어

추석 민생안정대책 이달 중순 발표 예정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과일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과 늦은 추석 영향으로 최근 사과(홍로)와 배(원황)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생육 회복세와 농가 출하 확대 의향에 따라 추석 성수기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를 포함한 농업·농촌 분야 민생안정대책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 발표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충남 아산시 둔포면 배 생산농가와 아산원예농협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수확·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배 과수원을 둘러보며 “지난 장마철 집중호우와 폭염 속에서도 과원 관리와 적기 병해충 방제에 힘쓴 농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해 열매 성숙 상태를 확인하고, 장기 저장용 배는 조기 수확하되 추석 성수품은 적정 시기에 맞춰 수확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배의 적정 수확 시기를 장기 저장용은 9월 9~10일 전후, 본 수확은 9월 19일 전후로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송 장관은 아산원예농협 APC 선별장을 방문해 선별·포장 작업 현장을 확인했다.


송 장관은 “추석 성수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확보 가능한 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고 소비자 할인지원도 병행하겠다”며 “배는 사과와 함께 대표적인 저장 과일인 만큼 추석뿐 아니라 평시에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현재 조생종 원황 배 출하가 막바지 단계이며, 다음 주부터 중생종 신고 배 출하가 본격화되면 추석 성수기 공급량은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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