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395.54에 거래 마쳐…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외인·기관 순매수 및 시총 상위株 강세가 지수 견인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연중 최고치 847.08 마감
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400선 턱 밑까지 치솟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쓰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0.45포인트(0.91%) 높은 3374.65로 시작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장중 가장 높은 수치로 장을 닫았다. 시작가와 종가 모두 전일(11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344.70)를 크게 웃돈 셈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조28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355억원, 612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57%)·삼성바이오로직스(0.19%)·삼성전자우(2.70%)·현대차(0.22%)·KB금융(1.45%)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2.72%)와 SK하이닉스(7.00%)의 강세가 부각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주가가 7.55%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초고성능 인공지능(AI) 메모리 신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심을 모았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HD현대중공업(-1.35%)·기아(0.47%)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2포인트(1.48%) 오른 847.0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4.97포인트(0.60%) 높은 839.73으로 개장, 장중 843.29까지 치솟아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75억원, 939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265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91%)·에코프로비엠(1.80%)·에코프로(1.03%)·레인보우로보틱스(1.90%)·리가켐바이오(0.19%) 등이 올랐고, 펩트론(-1.29%)·파마리서치(-1.38%)·에이비엘바이오(-0.09%)·HLB(-0.26%)·삼천당제약(-0.70%) 등은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 기대감에 반도체 업종에 자금 유입이 지속됐고,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며 “금리, 정책 우려 완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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