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11.20대1'…대전·충남북서 '최고' 저력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9.13 12:03  수정 2025.09.13 12:03

전년 대비 2.26대1 '가파른 상승'…최근 11년 중 최고

전공 선택권 강화 위해 모집단위 18개 확대 등 주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경.ⓒ한기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는 12일 오후 7시에 마감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765명 모집에 총 8568명이 지원해 11.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을 포함해 대전·충남북 지역 4년제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번 경쟁률은 전년도 8.94대1(736명 모집에 6578명 지원)의 경쟁률보다 무려 2.26대1 높아진 수치다.


한국기술교육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2023학년도 6.34대1, 2024학년도 7.93대1, 2025학년도 8.94대1 등 학령인구 감소와 수험생 수도권 쏠림 현상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고공행진을 보여오다 2026학년도에 11.2대1이란 두자리 경쟁률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최근 11년간 경쟁률로도 최고 성적이다.


주요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150명 모집에 2686명이 지원해 17.9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192명 모집에 2030명이 지원해 10.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창의인재(서류형)는 124명 모집에 1178명이 지원해 9.50대1, 학생부종합전형 창의인재(면접형)는 110명 모집에 1317명이 지원해 11.97대1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충남형 계약학과(조기취업형)인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는 총 29명 모집에 186명이 지원해 6.4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설된 융합자율전공이 학과별 경쟁률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공학융합자율전공이 20.1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ICT융합자율전공이 16.86대1을 기록했고 ▲건축공학과 15.95대1 ▲에너지신소재공학전공 14.18대1 ▲메카트로닉스공학부 12.89대1 ▲기계공학부 12.38대1 ▲전자공학전공 11.91대1 ▲사회융합자율전공 11.25대1 ▲화학생명공학전공 10.91대1 등을 기록했다.


한기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부터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강화를 위해 기존 10개 모집단위를 18개로 확대하고 최신 산업 변화 트렌드를 반영해 미래융합학부를 신설하는 등 학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한기대의 수시 경쟁률 상승은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이자 공학·ICT·인적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이란 명성, 80%가 넘는취업률과 우수한 취업의 질, 차별화된 교육 커리큘럼과 풍부한 복지 혜택 등이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입학하는 학생들을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이끄는 1등급 인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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