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김원섭)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논란을 야기한 고위임원 A씨가 검찰의 기소로 법정에 선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2일 고위임원 A씨를 강요 및 모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구공판 기소처분을 내렸다.
검경 수사 결과 고위임원 A씨는 오랜 기간 피해 직원 B씨를 상대로 욕설과 막말, 신변 위협성 폭언, 가족을 거론한 인신공격을 일삼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각서 작성 및 연차 강제, 퇴사 압박에 대해 ‘형법 제324조’의 강요죄를, 반복된 욕설·막말 등으로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를, 유선으로 이어진 폭언에는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제1항 제3호’의 위반을 적용해 지난 5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KPGA 노조는 지난 ‘KPGA 파운더스컵’ 기간 대회장 앞에서 릴레이 피켓 시위를 전개했다. 노조 관계자는 “고위임원 A씨의 가혹행위에서 비롯된 ‘KPGA 사태’는 협회의 방조와 가해자 비호로 파문이 더욱 커졌다. 결국 수사기관에서 기소까지 이뤄진 만큼, 법원에서도 단호한 처벌로 정의를 바로 세워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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