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통령이 민간인 추모 방송 2시간 진행 사상 처음"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청년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가 생전 진행하던 '찰리 커크쇼'를 대신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가 진행하던 방송에 대신 출연해 "좌파 극단 세력이 암살 배후"라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찰리 커크 쇼'를 2시간 동안 진행했다. 현직 부통령이 민간인을 추모하면서 쇼 진행을 2시간 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AP는 "커크가 생전 마가(MAGA) 세력에서 얼마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밴스 부통령은 "커크는 내가 만난 정치 전략가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우리는 그에게 너무 많은 신세를 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거둬온 많은 성공은 커크의 능력 덕분이었다. 그는 2024년 대선 승리를 도왔고 정부 인사 구성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성장해 온 좌파 극단주의가 찰리를 살해했다"며 "진정한 화합은 진실의 산을 오른 다음에 이뤄진다. 우리는 커크의 유산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 함께 등장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이번 암살로 느낀 모든 분노를 모아 테러리스트 네트워크를 뿌리 뽑을 것"이라며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법무부, 국토안보부,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예정이다. 찰리의 이름을 걸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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