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시장 노린다…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인도 출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9.17 09:48  수정 2025.09.17 09:48

현지서 PCAB(피캡) 이름으로 출시

닥터레디, 현지 영업 및 마케팅 담당

인도에 출시되는 PCAB(피캡) ⓒHK이노엔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인도에 공식 출시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지에서의 영업과 마케팅은 글로벌 제약 기업인 닥터레디가 맡는다.


케이캡은 인도에서 ‘PCAB 50mg’ 이름으로 지난 5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HK이노엔은 앞선 2022년 닥터레디와 인도와 신흥국 6개국에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조5200억원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한다. 인도 인구의 약 38%가 위식도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닥터레디는 이달 케이캡 50mg을 현지 시장에 선보이며 인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닥터레디 인도 및 신흥국 담당 라마나 사장은 “이번 피캡 출시는 위식도역류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닥터레디 노력의 결실”이라며 “HK이노엔과의 파트너십 시너지를 높여 위식도역류질환 관리 격차를 해소하고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신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의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이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인도 제품명 PCAB(피캡)처럼 앞으로 케이캡이 P-CAB 계열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자리매김해 인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은 2019년 3월 국내 출시 이후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처방액 810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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