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형 역세권 개발' 2040년까지 22개 콤팩트 시티 완성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09.17 11:25  수정 2025.09.17 11:25

이재준 시장 "지역별 특성 맞춰 복합개발 추진"

이재준 수원시장이 브리핑에서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방안을 밝히고 있다.ⓒ수원시 제공

'공간 대전환'을 꾀하는 수원특례시가 2040년까지 역세권 22곳 140만평을 개발한다. 단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9개 역세권 70만평을 전략지구로 설정해 우선 추진한다. 해당 역은 고색역, 구운역, 북수원파장역, 성균관대역, 수원역,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수성중사거리역, 영통역, 장안구청역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7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형 역세권 개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수원형 역세권의 범위는 승강장으로부터 반경 300m이다. 수원역과 수원시청역은 밀도를 고려해 반경 500m로 설정했다. 북수원·우만테크노밸리의 경우 일부를 공공에서 추진하며, 내년에 착공을 시작한다.


이 시장은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며 "환승역 역세권에는 청년창업허브, 문화창조허브 등을 조성해 미래 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역세권은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추진된다.


도심복합형은 환승역세권으로, 업무와 상업 복합 기능이 중심이 된다. 수원역, 수원시청역, 영통역 등 5개 역세권이 해당된다.


일자리형은 대학교와 가까운 역세권으로, 첨단 업무시설 입지 예정지다.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형태로, 성균관대역, 광교원천역, 아주대삼거리역 등 8개 지역이다.


생활밀착형은 고색역, 광교중앙역, 세류역 등 9곳으로, 도심 주거기능을 강화한다.


역세권 개발에는 개인, 법인, 신탁사 등 민간이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면적 기준은 최소 1500㎡에서 최대 3만㎡이다.


이 시장은 "개발사업의 걸림돌이 됐던 용도지역, 용적률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민간이나 공공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업 시행자가 토지면적가치의 15%에 해당하는 기반 시설이나 공공건축물을 기부채납하면 용적률을 100% 상향시켜준다. 또 건축 연면적의 일정 비율을 지역 활성화 시설로 확보하면 200% 상향,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기후대응 건축물, 관광숙박시설 등 시 정책에 부합하는 시설 확보시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완화한다.


22개의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이 완료되면, 인구는 3만명, 7만평 규모의 생활SOC 공급, 경제 효과 30조원, 고용효과 25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재준 시장은 "전 세계 도시개발 패러다임이 변해가고 있다. 콤팩트시티는 전문가들도 삶의 질 측면에서 인정하는 개발 방향"이라며 "민선 8기 취임 후 3년간 준비해 왔다. 시민들께서 '수원이 정말 살기 좋아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일신월성(日新月盛)' 하는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의회는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 '광역철도망 완성', 수원형 역세권 개발'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근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여야정협의체'를 구성, 최근 '시민체감 숙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공동선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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