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교촌과 달라" 노랑통닭 닭다리살 100% 제공한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9.17 13:38  수정 2025.09.17 13:42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순살 메뉴 전 제품에 다시 '닭다리살 100%'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순살 메뉴에 가슴살을 혼합한다고 밝힌 경쟁사 교촌치킨과는 정반대 행보다.


17일 노랑통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정상화 및 가격 안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순살 메뉴 전 품목을 다시 닭다리살 100%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이어 "예상치 못한 원재료 수급 불안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신 고객 여러분과 적극 협조해 주신 가맹점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랑통닭은 지난 5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일시 중단되자 순살 메뉴에 한해 닭다리살과 안심을 혼용해 판매해 왔다. 닭다리살은 육즙이 많고 부드러워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위로, 안심과 닭가슴살보다는 비싸다.


또한 회사 측은 앞으로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사전 재고 확보 ▲가맹점과의 실시간 소통 시스템 등을 통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촌치킨은 지난 11일부터 간장순살, 레드순살 등 순살치킨 4종의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이고, 닭다리살만 사용하다가 가슴살도 혼합한다고 밝혀 '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두고 제품 크기, 수량, 품질을 줄여 판매하는 것)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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