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 상호관세 후 대미 무역 흑자 절반 감소...車 수출, 28% 하락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17 16:33  수정 2025.09.17 16:33

지난 4월 8일 일본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늘어서 있다. ⓒAP/뉴시스

지난달 7일 미국의 상호 관세가 공식 발효된 이후 일본의 8월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전년 동월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17일 무역통계(속보치)를 발표하고 무역 흑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50.5% 감소한 3240억엔(약 3조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이며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일본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보다 28.4% 감소한 3076억엔으로 집계됐다. 교도는 "일본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소형 자동차 수출을 늘리고 있다"며 "다만 기존 27.5%였던 자동차 관세가 15%로 낮아지면서 수출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외 건설 기계 대미 수출액은 26.1% 하락했고 반도체는 38.9% 줄었다. 이에 반해 대미 수입액은 11.6% 증가한 1조 615억엔을 기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