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공정평가 체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18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104회 총회에서 대입 개선 방안으로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도입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하이러닝(Hilearning)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채점 과정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고, 평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문제 출제, 답안 작성·제출, 자동 채점, 피드백 제공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는 국어, 사회, 과학 교과에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타 교과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 대구, 충남 등 일부 시도교육청도 자체적인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협의회는 연구·개발 협력과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교육감들은 해당 시스템이 대입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도 형평성 높은 평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협의회는 "AI 평가 시스템 도입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미래형 공정평가 체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연구 성과를 토대로 제도적 뒷 받침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이와 함께 사립학교 교원 징계제도 개선, 학교폭력 동영상 삭제 근거 마련, 특수학급 증설 지원 확대 등 6개 주요 안건이 의결됐으며, 지방교육재정 확보와 교원정원 대책 문제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협의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급변하는 사회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방교육 자치와 미래교육 실현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105회 총회는 오는 11월 경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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