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커크 추모 결의안' 추진…민주당 "찬성도, 반대도 못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19 08:27  수정 2025.09.19 14:39

결의안 "커크, 용감한 애국자…주류 서사에 도전하는 모습 보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기리는 추모 결의안을 추진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18일(현지시간)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지면 정치적 위협이나 테러에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 강성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적이 될까 걱정하고 있다.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라며 "그렇다고 결의안에 찬성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은 이날 5페이지 분량의 커크 추모 결의안을 발표했다. 165명의 공화당 의원이 서명했으며 법안에는 커크 암살 사건을 규탄하고 "커크는 용감한 미국의 애국자다. 신념을 굽히지 않으면서 통합 이끌어내기 위해 헌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커크는 표현의 자유와 주류 서사에 도전하는 수정헌법 1조의 가치를 보여줬다. 동료 정치인들과 미국 시민들에 대한 존경과 존중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전했다.


커크는 지난 10일 유타주 대학 강연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 였으며 보수 청년 운동 단체인 터닝포인트USA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생전 동성애와 낙태, 총기, 이민 정책 등에 관해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 민주당으로부터 극우주의자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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