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주가 상당히 고평가" 발언으로 뉴욕증시 하락 마감
전문가 "파월 발언 따른 차익실현 압력…업종 순환매 예상"
코스피서 외인·기관 '사자'…개인 '팔자'
코스닥선 개인 '사자'…외인·기관 '팔자'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됐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이 24일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8포인트(0.27%) 내린 3476.8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17%) 오른 3492.03으로 출발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3497.95)를 기록했던 지수는 이내 하락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7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 2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41%)·SK하이닉스(-0.35%)·LG에너지솔루션(-0.98%)·삼성전자우(-0.74%)·현대차(-0.23%)·셀트리온(-1.41%) 등은 내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48%)·한화에어로스페이스(4.98%)·KB금융(0.17%)·HD현대중공업(0.3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2포인트(0.50%) 오른 867.89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67포인트(0.19%) 내린 870.54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469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2억원, 11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0.31%)·에코프로비엠(-0.42%)·펩트론(-4.55%)·에코프로(-0.81%)·레인보우로보틱스(-2.28%)·삼천당제약(-5.43%)·에이비엘바이오(-2.97%) 등은 내리고 있고, 파마리서치(0.34%)·리가켐바이오(0.81%) 등은 오르고 있다. HLB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증시에 대해 "상당히 고평가된 것 같다"고 말한 영향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파월 의장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상당한 상황에서 파월 의장 발언이 차익실현 압력을 키울 전망이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주식시장 고평가 발언에 따른 미국 인공지능(AI), 성장주 중심의 조정이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실현 압력을 가하면서 하락 출발한 이후 개별 업종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9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0.4원 오른 139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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