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기반 설계 자동화 플랫폼으로 주거·빌딩·개발사업 혁신
맞춤형 모듈러 건축 플랫폼 기업 유닛랩(Unit Lab, 공동대표 하승호·하성민)이 22억 원 규모의 Pre-A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용보증기금,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이 참여했으며, 유닛랩은 확보한 자금을 BIM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고도화, 중저층 모듈러 제품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인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닛랩은 건축 공간을 블록 단위로 객체화해 수백만 가지 설계 조합을 구현할 수 있는 독자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설계의 유연성과 대량생산의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자동 도면·자재 산출로 비용 예측 정확도는 95% 이상, 설계 기간은 최대 90% 단축된다. 단순 시공을 넘어 주거·빌딩·개발사업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닛하우스(UnitHaus)는 단독형 맞춤형 모듈러 주택 제품군이다. 전원주택·세컨하우스 수요, 젊은 맞벌이·소가족, 프리미엄 단독 수요와 지자체 임대주택 등 공공 공급까지 포함한다. ‘유닛메이커’를 통해 토지 조건·예산·취향에 맞는 설계를 5분 내 완성하고 실시간 견적을 확인할 수 있다. 수십만 가지 조합을 별도 설계비 없이 적용 가능하며, 제작·설치까지 6~8주 내 완료된다. 철골조와 경량목조 모두 제공하며, 마감재 등급에 따라 중저가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대응 가능하다.
유닛빌드(UnitBuild)는 공동·임대·다세대 주택, 기숙사, 오피스, 상업·숙박 시설 등 중저층 모듈러 빌딩 전반을 겨냥한 B2B·공공 원스톱 솔루션이다. GIS 기반 운송 경로와 크레인 진입 여부 자동 탐색으로 사전 리스크를 줄이고, 규모 검토·기획·실시설계를 자동화한다. 이어 모듈 제조와 시공까지 직접 제공해 전체 프로세스를 단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한다. BIM 데이터 기반 원가 산출을 통해 금융 비용과 리스크를 절감하며, 프로젝트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특히 3~8층 규모 중저층 모듈러 건축에 특화된 자동화·제조 역량이 경쟁사 대비 뚜렷한 차별점이다.
유닛포인트(UnitPoint)는 디벨로퍼·건설사·지자체를 위한 데이터 기반 토탈 모듈러 사업화 솔루션이다. GIS 좌표 입력만으로 운송 가능 경로와 부지 조건을 분석할 수 있으며, 인구·소득·교통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분석과 페르소나 기반 상품 기획을 지원한다. 또한 BIM 연동 3D·VR, AR 모델하우스, 웹 컨피규레이터 등 시각화·마케팅 도구를 통합 제공해 분양 전환율을 높인다. 기존에는 컨설팅사·설계사·분양사·광고사 등 10여 개 업체를 거쳐야 했던 절차를 단일화해, 전체 프로젝트 기간을 최대 65%, 설계비를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24년 약 8,000억 원에서 2030년 2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 역시 같은 기간 매년 3,000가구 이상의 공공임대 모듈러 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투자사들은 유닛랩이 집짓기·빌딩 건설·개발사업 전 과정에서 설계비와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맞춤형 대량생산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동시에 구현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닛랩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층간소음 방지 공법 개발 및 조달시장 진출 ▲도심 노후 주거지 정비와 중저층 공동주택 공급 확대 ▲필리핀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한 글로벌 진출 ▲탄소 감축·공사 기간 단축·자원 절감을 실현하는 ESG 솔루션 ▲모듈러 제품 개발 및 생산 연계 플랫폼 공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성민 대표는 “도심 노후 주거지 정비와 공공 조달 수요에 대응해 빠르고 안정적인 맞춤형 공급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으며, 하승호 대표는 “BIM 기반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해 맞춤형 모듈러 대량생산 체계를 확립하고 국내외 프로젝트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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