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동산 시장에서 정비사업이 연이어 진행되며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한 산곡동은 지역 자산 가치를 끌어올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5,050가구)’를 시작으로 ‘부평캐슬&더샵퍼스트(1,623가구)’,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2,475가구)’ 등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며 분양가 대비 70% 이상 웃돈이 붙는 등 시세가 급등했다.
2021년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의 3.3㎡당 분양가는 1,540만 원 수준이었으나, 2025년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2,330만 원으로 50% 이상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산곡동의 경우 추가 급등보다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개발 초기 단계이면서 검증된 입지를 갖춘 7호선 굴포천역 일대로 옮겨가고 있다.
굴포천역은 상동과 한 정거장 차이로 생활권을 공유한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과 순천향대학병원, 상동호수공원 등 인프라를 이미 갖췄다. 또한 삼산동과 인접해 우수한 학군과 체육·쇼핑 시설까지 공유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굴포천역 일대 대규모 정비사업의 첫 분양 단지로 주목받는 곳이 바로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다. 단지는 1,2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46~74㎡ 5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9월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단지 북측에서는 욱일·대동·대진·동아 4개 단지 통합 재건축이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사업이 진행 중이며, 서측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주도하는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과 부광초 일대 정비사업이 잇따라 진행되며 신흥 주거타운으로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첫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 미래 가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며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는 산곡동의 학습효과와 주변 정비사업의 후광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단지로,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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