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데뷔골 폭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28 08:36  수정 2025.09.28 08:36

프랑크푸르트와 홈경기서 후반 27분 만회골

10월 A매치서 맹활약 예고

프랑크푸르트 상대로 활약하는 카스트로프. ⓒ AP=뉴시스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신형 진공청소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카스트로프는 28일(한국시각)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5-26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이 0-5로 크게 뒤지던 후반 27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조 스캘리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 분데스리가 4경기 출전 만에 터진 카스트로프의 데뷔골이다.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굴욕적으로 끌려가던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만회골을 기점으로 후반 추가시간까지 4골을 따라잡았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6으로 패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정규리그에서 2무 3패(승점 2)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이달 초 9월 A매치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까지만 해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묀헨글라트바흐가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뒤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9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함께 데뷔골을 넣고 첫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0월 A매치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카스트로프는 이날 2차례 유효 슈팅 가운데 1골을 뽑아내고 12차례 볼 경합에서 8차례 이기는 등 인상적인 활약상으로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8.2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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