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정서 1-1 무승부, 경기 종료 직전 실점 허용
최근 3경기 2무 1패, 남은 6경기서 2승 거두면 우승
프로축구 K리그1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선두 전북 현대가 또 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SK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최근 2무 1패로 3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선두에 올라 있는 전북은 승점 68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김천 상무(승점 52)에 승점 16이 앞서 우승이 유력하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은 남은 6경기에서 2승을 더해야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전북은 전반 27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나갔지만 후반 51분 남태희에게 통한의 동점 극장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전북 입장에서는 강등권 제주와 아쉬운 무승부다.
제주는 직전 수원FC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임해 김정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제주는 수원FC전에서 수비수 송주훈을 비롯해 골키퍼 김동준, 수비수 안태현, 미드필더 이창민이 무더기로 레드카드를 받아 이날 전북과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홈에서 제주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오히려 선두 전북을 몰아쳤고, 전반 27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맹공세를 펼치며 전북을 위협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정교한 오른발 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을 기록했지만 최근 4연패 사슬은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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