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 국정자원 화재 때 예능 촬영”…대통령실 “허위사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10.03 15:52  수정 2025.10.03 17:13

“화재 발생 무렵 ‘냉부해’ 촬영, 대통령 자격 없다”

강유정 대변인 “대통령 UN 참석 후 비행기 안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화면.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가 전산망 화재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즉각 반박했다.


3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주 의원의 페이스북 메시지에 강한 유감을 전한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개인 페이스북에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는 5일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가 방송된다며 “촬영은 1주일 전쯤이었을 것이다. 국정자원 화재 발생 그 무렵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국 제작진에 촬영일자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이 대통령을 향해 “국가적 재난으로 국민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강 대변인은 “화재가 발생한 9월 26일 오후 8시 20분께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며 “귀국 직후인 27일 오전 9시 39분께, 이규연 홍보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공지문을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단체창에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날인 9월 28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등이 대통령엑 직접 화재 관련 상황보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17시 30분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정부서울청사에 가서 관계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 등과 대면 및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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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휴! 오늘 재수 옴붙었다. 재발 저거뜰 안보게 해다오!
    2025.10.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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