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기사회생’ kt, 1회 6실점 충격 딛고 값진 무승부…PS 막차 탈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03 21:16  수정 2025.10.03 21:16

9회 대거 4득점하며 6-6 무승부

4일 NC가 패할 경우 극적으로 5위 탈환

극적인 무승부로 가을야구 희망을 살린 kt. ⓒ 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벼랑 끝에서 간신히 살아났다.


kt는 3일 경기도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종 71승 5무 68패를 기록한 kt는 일단 6위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4일 SSG랜더스와 홈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NC다이노스가 패할 경우 kt가 극적으로 5위에 오르며 가을야구 막차를 타게 된다.


NC는 이미 3위를 확정한 SSG와 맞대결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


승리가 절실했던 kt는 선발 오원석이 0.1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충격 조기 강판되면서 불안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류현진보다 공략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화 선발 박준영에게 5이닝 동안 3피안타, 6사사구 2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8회까지 2-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한화 투수 윤산흠을 공략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코치. ⓒ 뉴시스

9회말 선두타자 이호연이 중전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1사 후 김민혁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안현민과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kt는 4-6으로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장성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앤드루 스티븐슨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돼 극적으로 6-6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연장 승부서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9회 극적인 동점을 이룬 kt는 10회말 1사 2, 3루 끝내기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유준규 타석에서 스퀴즈 작전이 나왔지만 타자가 번트를 대지 못했고, 이때 3루 주자 김민혁이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3루를 노리던 안현민의 아쉬운 주루플레이까지 겹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가 이닝이 허무하게 끝났다.


한편,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정규시즌 5위 자리는 4일 오후 5시에 열리는 SSG와 NC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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