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스물일곱 번째 대회이자 신규 대회로 펼쳐지는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이 오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본 대회는 지난 8월, 건강한 식문화로 자리잡은 ‘K-푸드’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 놀부와 식재료 원료 회사인 화미가 KLPGA와 연을 맺으며 탄생했다. 올 시즌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대회 중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함께 가장 높은 상금 규모를 자랑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2024년 열린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018년 열린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INVITATIONAL’, 2017년 ‘팬텀 클래식 With YTN’과 ‘삼천리 Together Open 2017’ 등 각종 국내외 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온 역사와 전통의 88컨트리클럽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108명의 KLPGA투어 대표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2025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민솔(19,두산건설 We’ve)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솔은 “추석 연휴 기간 잘 먹고 잘 쉬어서 컨디션도 좋고 샷 감도 좋은 상태다”고 입을 열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된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88컨트리클럽 장학생 출신이라고 밝힌 김민솔은 “자주 연습했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욱 기대가 된다”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홀들이 있어 거리 계산에 주의해야 한다. 코스 공략에 신경 쓰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여 플레이 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루키 김민솔의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제동을 걸 선수들도 강력하다. 먼저,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5회, 3위 2회를 포함하여 톱텐에 11번 이름을 올리고 현재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가 시즌 2승 도전과 함께 상금순위 1위를 사수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노승희는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기회는 대회당 한 번 밖에 없기 때문에 욕심이 난다.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상금 1위 자리는 지키려고 신경 쓰기 보다는,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하고 충실히 하면 따라오리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주 올 시즌 첫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본 노승희는 “쉬지 않고 대회를 참가하면서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던 것 같다. 추석 연휴까지 푹 쉬면서 컨디션이 좋아졌으니 샷 감도 올라올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이 코스를 쳐 본 적은 없지만, 오래된 코스의 특징이 그린 경사가 심한 것이다. 최대한 세컨드 샷에 집중하여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공략으로 우승을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 상금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20,삼천리)에게도 기대가 모인다. 유현조는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을 포함하여 무려 16번의 톱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588점이나 획득했다.
유현조는 “대상은 시즌 내내 꾸준히 잘 한 사람이 받는 상이라 욕심이 난다. 하지만 2, 3위 선수들과 차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조금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우승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차이를 더 벌리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보였다.
이어 유현조는 “샷 감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어프로치와 퍼트 감은 좋은 상태다. 컨디션도 좋다. 그린이 작은 코스라 최대한 세컨드 샷에 집중하면서 오르막 퍼트로 쉬운 퍼트를 만드는 공략을 잘 해낸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3승과 2승씩을 기록하며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상금순위 3위 방신실(21,KB금융그룹)과 상금순위 4위 홍정민(23,CJ)도 출전을 앞뒀고, 방신실과 함께 시즌 3승을 만들어 다승 경쟁을 하고 있는 이예원(22,메디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다섯 번째 선수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밖에 올 시즌 1승을 수확하고 상금랭킹 및 각종 포인트 상위권에 있는 선수 전원이 본 대회에 나선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동은(21,SBI저축은행)과 성유진(25,대방건설)을 필두로, 이다연(28,메디힐), 이가영(26,NH투자증권), 김민선7(22,대방건설), 박현경(25,메디힐), 고지우(23,삼천리), 박혜준(22,두산건설We’ve), 정윤지(25,NH투자증권), 김민주(23,한화큐셀), 고지원(21,삼천리), 배소현(32,메디힐), 박보겸(27,삼천리), 신다인(24) 등 실력파 선수들 전원이 2025시즌 2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신인상포인트 부분에서는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1,103포인트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1,034포인트의 송은아(23,대보건설)와 923포인트를 쌓은 서교림(19,삼천리)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승 시 310포인트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순위 변동이 일어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KLPGA 역대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출전을 앞뒀다. 먼저, 박민지(27,NH투자증권)가 KLPGA투어 역대 최다 승수 타이 기록(20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88컨트리클럽 장학생 출신이자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삼천리 Together Open 2017’의 우승자이기도 한 박민지가 KLPGA투어 통산 20승의 故구옥희, 신지애(37,쓰리본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대회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박민지와 함께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는 KLPGA투어 통산 2승의 안송이(35,KB금융그룹)다. 안송이는 지난 2024년 ‘S-OIL 챔피언십 2024’에서 360개 대회 출전 기록을 세우며 359개 대회의 홍란(39)을 뛰어 넘었지만, 최다 예선 통과 기록은 이번 대회에서 경신 여부가 결정된다.
안송이는 “오랜 시간 꾸준히 경기하면서 최다 예선 통과라는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의미 있다. 늘 그랬듯 목표는 우승이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롱런의 비결을 묻자 안송이는 “욕심보다는 스스로 세운 루틴을 지키고, 매 시즌 작은 목표를 세우며 스스로를 관리한 것이 비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더 오랜 시간 필드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는 성숙한 말을 전했다.
지난주 열린 ‘2025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예선 통과에 성공하며 홍란의 287개 예선 통과 기록과 타이를 만들어낸 안송이가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한편, 신규 대회임에도 각종 특별상은 다른 역사 깊은 대회만큼 풍성하게 준비됐다. 먼저, 2007년 ‘MBC투어 비씨카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김소영2(38)가 기록한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 기록을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현금 3백만 원을 수여한다. 또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홀인원 부상이 모든 파3 홀에 걸려 선수들의 관심이 쏠린다.
먼저, 3번 홀에는 코지마에서 제공하는 5백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안마의자가 걸렸고, 7번 홀에는 몸만가에서 제공하는 1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이 걸렸다. 13번 홀에는 2천만 원 상당의 까르마 모션베드가, 15번 홀에는 슈퍼 트러스트에서 제공하는 비트코인 1BTC가 걸렸다. 만약 13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오지 않을 경우, 까르마 모션베드는 가누다 베개세트와 함께 우승자에게 돌아간다.
한편, 주최사는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한국적 미식과 스포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취지의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료 티켓 구매자 전원에게는 화미가 마련한 조미료 세트가 증정되며,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놀부가 선보이는 분식, 닭강정, 보쌈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15번 홀은 ‘놀부 시그니처 홀’로 지정돼 대회 마지막날 선수들에게 보쌈이 제공되어 본 대회만의 특별함을 더해 줄 예정이다.
우승 트로피도 또 하나의 특별함을 더한다. 전통 백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유명한 임재현 작가가 한국적 미와 예술적 가치를 담아 트로피를 제작해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의 티켓 예매와 갤러리 정보는 공식 판매채널인 ‘에티켓(eticketgolf)’에서 확인 가능하며, 주요 포털에서 ‘골프티켓’을 검색해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일일 입장권은 2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하 및 장애인은 현장 확인 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갤러리 주차장은 강남대학교(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강남로 40)에 임시 마련되며, 셔틀버스는 매 라운드 첫 조 티오프 1시간 전부터 대회 종료 후 1시간까지 20분 간격으로 상시 운행된다. 주말 갤러리를 위해 수인분당선 구성역 3번 출구에서 대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추가로 운행되며, 주말 2일간 첫 조 티오프 1시간 전부터 대회 종료 후 1시간까지 20분 간격으로 상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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