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화이트 vs 삼성 최원태…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0.08 17:32  수정 2025.10.08 17:32

불펜 평균자책점 1위 SSG, 강속구 투수 화이트가 선발

타격 1위 삼성은 가을야구 경험 많은 최원태 내세워

SSG 1차전 선발로 나설 화이트. ⓒ 뉴시스

정규 시즌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SG 랜더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올라온 4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SSG는 9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12년 한국시리즈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SSG는 전신인 SK 시절의 왕조가 막 끝난 시점이었고 삼성은 2011년에 이어 다시 한 번 SK를 한국시리즈서 격파하며 왕조를 시작한 바 있다.


약 10여 년이 흘러 두 팀은 방패와 창이라는 확실한 팀 컬러로 올 시즌 패권에 도전한다.


SSG는 올 시즌 리그 2위에 해당하는 팀 평균자책점(3.63)이 강점이며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3.36)은 전체 1위라 뒤로 갈수록 강해진다.


이에 맞설 삼성은 리그 평균 수준인 4.12(5위)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SSG와 무게감에서 차이가 난다.


다만 삼성은 정규 시즌서 강력한 타선의 힘을 발휘했다. 홈런왕 디아즈를 앞세운 팀 홈런은 161개로 전체 1위이며 팀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도 0.780으로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삼성 선발 최원태. ⓒ 뉴시스

양 팀 선발은 SSG가 강속구 투수 미치 화이트를 내세우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후라도, 원태인 카드를 소모했던 삼성은 최원태가 중책은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화이트는 24경기에 나서 134.2이닝 동안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달 26일 KT전이었고 약 2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 삼성전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92로 호투와 거리가 멀었다.


삼성은 최원태가 나선다. 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올 시즌 27경기 124.1이닝 동안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은 풍부하다. 최원태는 키움과 LG에 몸담으며 가을 야구에서만 총 17경기(선발 6경기)에 나서 25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11.16에 이를 정도로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SSG전에서는 강했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5경기에 선발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제 몫을 다한 점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낙점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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