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창건 행사 참석차 공식 우호방문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을 대표해 참석하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총리의 공식 우호 방문은 지난 2009년 10월 원자바오 당시 총리의 방북 이후 16년 만이다.
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식서열 2위인 리 총리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했고, 정오(한국시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통신은 “리 총리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노동당 8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리 총리가 9일부터 11일까지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대규모 기념 행사를 준비하면서 각국 고위급에 초청장을 보냈다. 이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중국 대표단은 리 총리가 이끌게 됐다. 시 주석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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