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셧다운 계속되면 민주당 사업 예산만 삭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10 10:38  수정 2025.10.10 15:52

존 튠(오른쪽)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지난달 29일 워싱턴DC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계속되면 민주당 사업 예산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하던 도중 “극좌 미치광이들이 셧다운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연방정부 전체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예산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예산안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를 백악관에 초대해 합의를 시도했으나 이 역시 불발됐다. 결국 지난 1일부터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들어가 9일째 진행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당 프로그램의 예산만 삭감할 것이다. 이는 영구적일 것”이라며 “공화당에서 인기가 없으나 민주당에서 인기가 프로그램들이 있다. 민주당이 셧다운을 원했으니 우리는 이를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WSJ는 “공화당 지도부는 유권자로부터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해 아직 공무원을 해고하지 않고 있다”며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의 대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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