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이 주도하는 청약시장, ‘교육 환경’ 주택 선택 핵심 요소 부상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10.11 07:00  수정 2025.10.11 07:00

청약 당첨자 80% 30대와 40대…전년比 3% 증가

자녀 교육 중요도↑…'학세권' 입지 수요·관심 ‘업’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청약 시장을 중심으로 주택 주요 구매 층으로 3040세대가 급부상하면서 이들의 주택 선택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학령기 자녀를 둔 비중이 높은 해당 세대의 특성을 감안하면 우수한 교육 환경은 주거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3040세대는 교육 여건이 우수한 신규 단지로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 당첨자 정보 분석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청약 당첨자 4만8100명 중 30~40대는 3만8746명으로 전체의 80.5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4% 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3040세대가 청약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특히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 비율은 전년 대비 4.1%p 증가해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 관심이 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 세대가 주택 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교육 환경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 및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가 많은 세대적 특성에 기인한다.


실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과 함께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입지 고려 요인 중 ‘자녀 교육 여건 우수성’을 꼽은 응답 비율이 전년 대비 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교통이나 편의성을 넘어 자녀의 교육과 안전한 성장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주거 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3040세대의 주거 선택 기준 중 ‘교육 환경’이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아 가는 만큼 향후 학세권 단지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3040세대는 주거의 편리성과 미래 가치를 고려하면서도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를 중요시하는 실용적인 특성을 보인다”며 “청약 시장에서 이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학교 인접 등 교육 여건이 우수한 신규 단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경상북도 구미시 광평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52㎡P 40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곳은 송정초·송정여중이 단지 앞에 위치해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광평중·금오고 등 인근 학교들과도 가깝다. 또 송정동 핵심 상권과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개소와 은행·카페 등 근린 편의시설이 인접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에 조성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52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이곳은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 단지 인근 유치원 및 초·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사우초·사우고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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