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트럼프 APEC 당일치기 유력…'李대통령 외교' 한계점 드러나나, 한-미 재무장관 이번주 접촉…통화스와프 이견 좁힐까, 경찰, 23일 캄보디아와 코리안데스크 설치 논의…범죄 총력 대응 등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12 18:00  수정 2025.10.12 18:00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APEC 당일치기 유력…'李대통령 외교' 한계점 드러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개최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뒤, 본행사 전후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의 짧은 방한 일정을 검토하면서 본회의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APEC을 외교 성과 무대로 삼으려던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구상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아시아 순방에 나선 뒤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해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일정을 소화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27~29일 일본을 방문한다.


한-미 재무장관 이번주 접촉…통화스와프 이견 좁힐까


한미 관세 협상이 총 3500억 달러(약 502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체화 방안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날 것으로 보여 통화스와프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2일 기재부와 통상 당국 등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는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구 부총리는 총회 기간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여 우리가 대미 투자 필요 조건으로 제시한 통화스와프에 대한 이견이 좁혀질 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 23일 캄보디아와 코리안데스크 설치 논의…범죄 총력 대응


경찰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잇따라 발생한 한국인 상대 범죄와 관련,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비롯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범죄 대응을 위해 인터폴 등 국제 경찰기구와 합동작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오는 2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열고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경찰관 파견 등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방문도 추진 중으로 인터폴과 아세아나폴 등 국제 경찰기구와의 초국경 범죄 합동작전도 전개할 계획이다.


트럼프, 13일 이집트서 ‘가자 정상회의’…20개국 정상 참석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공동으로 가자 휴전 관련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11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집트 대통령실은 홍해 휴양지인 샤름엘셰이크에서 양국 정상이 주재하는 가자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는 오는 13일 오후로 예정돼 있으며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이집트로 건너가 가자 휴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김정은에 "운명같이 하는 동지…北中 인민에 훌륭한 복리 마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국제 및 지역 문제에 있어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며 두 나라 인민에게 훌륭한 복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76주년을 기념해 보낸 축전에 대해 시 주석이 지난 9일 이같은 답전을 보내왔다며 전문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중조(북중)는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 훌륭한 벗, 훌륭한 동지"라며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 "수요연계형"이라더니…철강 R&D, 451억 혈세 퍼붓고도 매출 0원


정부가 약 8년간 451억원을 투입한 '고부가 철강제품 수요연계형 연구개발(R&D)' 20개 사업이 매출액 '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지만, 성과가 대부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주먹구구식 선정'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산업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수행된 '고부가 철강제품 수요연계형 R&D' 34개 사업 중 20개 사업에 451억원을 투입하고도 매출은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연계형 R&D'는 수요기업이 과제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기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사업의 성과는 대부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사업 기획단계에서부터 정밀하고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영업대출 1070조 ‘역대 최대’…영세소상공인 연체율도 12년 만에 최고치


정치 혼란과 소비 위축이 겹친 지난 2분기, 자영업자들의 금융권 대출 규모가 석 달 새 2조원가량 늘며 사상 최대인 약 1070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세·저소득층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도 이 같은 취약 차주를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하며 집중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대출 잔액은 106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황금연휴 인천공항 일 평균 이용객 21.7만명…8일 가장 붐벼


올해 추석 황금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1만명을 넘으며 역대 추석 연휴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인천공항의 총 이용객은 174만907명으로 일 평균 이용객은 21만7613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20만4480명) 대비 약 6.4% 증가한 수치다.


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공항 이용객 수가 지난 2001년 공항 개항 이후 역대 추석 연휴 중 일 평균 최다 여객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역대 명절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기록으로 일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명절은 올해 설로 21만9026명이었다.


‘100년 만에 처음’ 20대 인구, 70대 이상에 추월


장기간 지속된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20대 인구가 이제는 70대 이상 노령 층에도 추월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인구는 전년대비 19만3000명 줄어든 630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감소 폭은 10세 미만(-19만2000명)과 40대(-16만9000명)를 웃돌며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지난 2020년 70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 째 내리 감소하고 있는 20대 인구는 지난해에는 70대 이상(654만3000명)보다도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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