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리구와 이스테방에 멀티골 헌납
브라질과 역대 전적 1승 8패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확연한 실력 차이를 보이며 완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A매치 친선 평가전서 0-5로 완패했다.
지난 2022년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맞대결서 1-4로 완패를 당한 대표팀은 안방서 브라질 상대로 설욕에 나섰지만 뚜렷한 실력 차를 보이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브라질과 역대 전적은 1승 8패가 됐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한국은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이스테방(첼시) 등이 나선 브라질의 강력한 공격진을 상대로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한 브라질에 경기 초반부터 끌려간 한국은 전반 13분 선제 실점을 내줬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아스날)가 길게 찔러준 침투패스 때 문전으로 달려든 이스테방(첼시)을 놓치면서 자유롭게 슈팅을 허용해 실점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세를 취한 브라질은 후반 41분 환상적인 패스워크에 이은 호드리구의 추가골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한국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비니시우스의 컷백을 호드리구가 뒤로 흘려보내자 카제미루가 이어받아 곧바로 호드리구에게 패스했다. 공을 이어 받은 호드리구가 수비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이 자유롭게 한국 수비 진영을 유린한 반면 한국은 전반에 슈팅 단 한 개에 그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 김민재(뮌헨)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이스테방(첼시)에게 볼을 빼앗기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 실점으로 한국은 0-3으로 끌려가며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다.
브라질은 2분 뒤 백승호(버밍엄시티)의 공을 가로채 역습을 시도했고, 호드리구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기세를 올렸다.
후반 초반 4골 차까지 벌어지자 홍명보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LAFC)과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오는 14일에 펼쳐진 파라과이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김진규(전북)가 후반 20분 페널티 아크 부근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유효 슈팅을 쏘아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브라질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2분 브라질의 역습 과정에서 비니시우스의 드리블 돌파를 막지 못하고 실점을 내줘 안방서 5골 차 패배라는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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