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있고 야마모토 없는’ 일본, WBC 1차 멤버 발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2.26 16:55  수정 2025.12.26 16:56

야마모토 요시노부 ⓒ AP=뉴시스

‘MVP’ 오타니 쇼헤이는 포함됐지만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이름은 빠졌다.


‘대회 2연패’ 미션을 안고 있는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일본 언론을 통해 2026년 3월 개최하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대표팀 1차 멤버 8명을 알렸다.


1차 멤버 8명에는 메이저리그(MLB) 만장일치 MVP의 주인공이자 ‘투타겸업’ ‘야구천재’로 불리는 오타니도 포함됐다. 오타니 외 기쿠치 유세이, 마쓰이 유키 등 빅리거들의 이름이 눈에 띄지만 기대를 모으는 야마모토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쳐 보였다.


큰 기대를 모았던 데뷔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야마모토는 ‘2025 MLB’에서 30경기(173.2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찍었다.


월드시리즈(3경기 평균자책점 1.02)에서는 MVP 주인공이 될 만큼 놀라운 투구를 선보였다.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야마모토는 벼랑 끝에 몰린 6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96개의 공을 던지고 이튿날 7차전 종반 다시 등판해 2.2이닝 무실점 역투로 월드시리즈 3승째를 수확했다.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3승 포함 포스트시즌 6경기 5승1패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오타니의 존재를 가릴 정도로 야마모토의 활약은 어마무시했다.


일본 야구대표팀 관계자들은 WBC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야마모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월드시리즈에서 과시한 투구를 보면 더 끌릴 수밖에 없다.


대표팀에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야마모토는 일본야구 대표팀으로 2019 프리미어12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2023 WBC 우승에 기여한 뒤 2024년 MLB 무대를 밟았다. 이번에 발표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야마모토의 합류 가능성은 낮지 않다.


야마모토는 지난 주 시상식 행사를 마친 뒤 WBC 출전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WBC 우승 순간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다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그렇듯 대비하고 몸을 만들면 3월 WBC 출전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소속팀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몇 차례 부정적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왔다.


야마모토 말대로 WBC 출전과 관련해 당장 확정된 것은 없지만 WBC를 기다리는 많은 야구팬들은 그의 출전을 바라고 있다. 심지어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팀들의 팬들도 “야마모토가 뛰는 WBC를 즐기고 싶다”고 말한다.


오타니가 뛰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할 만큼 야마모토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새삼 체감하게 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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