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 현장.ⓒ뉴시스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은 "롯데지주는 계열사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며 "계열사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졌다"고 13일 밝혔다.
고 사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국정감사(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자사주 취득 경위와 과거 자사주 처분 과정에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늘었지만 소액주주 지분율은 줄어든 점, 저PBR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롯데물산에 자사주 5%를 매각한 결과 소액주주 지분율은 2.2% 줄었지만 신동빈 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2.6%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롯데지주의 PBR은 지난 6월 기준 0.35배로 국내 대기업 지주사 중 최저 수준이다. 롯데지주의 자사주 보유 비중은 27.5%로 주요 유통사 기업 중 압도적 1위다.
또한 오 의원은 "최근 부동산 자산 재평가를 실시하면서 부채비율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이를 고려하면 실제 PBR은 더 낮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자사주 소각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고 사장은 "신규 취득 자사주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소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도 "기존 자사주에 대해서는 왜 취득했고 취득한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검토해 균등하거나 불균등하게 시간을 갖고 소각하도록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여온 고질적 문제"라며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한 자체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역시 "대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거나 시가에 미달되게 매각하는 등 불공정한 방법이 사용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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