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가계대출 2조원 ↑…"6·27 규제·계절적 요인에 주담대 둔화"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10.16 12:00  수정 2025.10.17 13:30

가계대출 잔액 1170조2000억원…증가폭은 축소

기타대출, 신용대출 한도축소 효과 등에 감소 전환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한국은행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6·27 대책의 영향과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둔화된 데다,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부실채권 상각으로 기타대출이 감소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70조2000억원으로 지난달 보다 2조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5000억원 늘어 93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6.27 대책의 영향이 지속된 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전세자금 수요도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 잔액은 5000억원 줄어 23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한도 축소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이 더해지며 감소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360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3000억원 늘었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은 1조3000억원 늘어 29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상환 등으로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4조원 늘며 106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매·상각에도 주요 은행들의 대출영업 확대, 추석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


은행 수신은 31조9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35조5000억원)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고, 정기예금(-4000억원)은 지자체 재정집행, 기업 추석자금 수요 등으로 소폭 감소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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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은 지자체 재정집행, 기업 추석자금 수요 등으로 소폭 감소 전환(+12조2000억원→ -4000억원)됐다.


회사채(+1조8000억원)는 순발행 전환했다. 견조한 투자수요, 10월 장기연휴에 따른 선조달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CP·단기사채(-1조5000억원) 순상환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단기부채 상환 등으로 순상환 규모가 확대됐다.


국고채(3년) 금리는 이달 15일 기준 2.52%로 지난 8월 말보다 0.09포인트(p) 올랐다.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다가 9월 하순 이후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주요 단기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발행물량 감소 등의 영향이 엇갈리며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다만, 은행채는 MMF의 투자수요 부진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업황 호조 및 자본시장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큰 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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