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9월 국내·해외주식 거래 사용자 데이터 분석
미국주식 평균 수익률 11.4%…테슬라 레버리지·양자컴퓨팅 광풍
국내주식 평균 수익률 5.8%…반도체부터 조선·로봇까지 부상
올해 9월 테슬라와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그리고 반도체 턴어라운드가 시장 전반을 이끈 가운데 투자자들은 안정성과 성장성 모두를 고려한 전략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16일 자사 플랫폼을 통해 9월 한 달 동안 국내·해외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의 수익률과 구매금액 상위종목을 집계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균 수익률은 전월 대비 1.5배 이상 상승했는데, 미국과 한국 시장 모두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미국주식의 9월 평균 수익률은 11.4%로, 전월(6.5%) 대비 4.9%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용자들은 테슬라와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압도적인 관심을 보였다. 구매금액 1위는 한 달 동안 72% 급등한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다. 테슬라는 33% 상승해 구매 2위를 차지했고, 엔비디아(7%)·팔란티어(16%) 등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양자컴퓨팅 대표주인 아이온큐(44%)와 리게티 컴퓨팅(84%)은 미군 납품 및 국방 계약 소식에 힘입어 구매 상위권에 올랐다. 웨어러블 디바이시스는 AI 생체인식 기술 부각으로 355% 급등해 ‘깜짝 수익률’ 종목으로 꼽혔다.
3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든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64.1%로, 월(47.5%)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은 미국 단기 국채 ETF(SGOV)를 가장 많이 구매해 안정적 운용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테슬라·반도체 레버리지 상품(SOXL) 등 고위험 상품에도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취했다.
국내주식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5.8%로, 8월(3.3%) 대비 상승했다. 사용자들은 반도체와 조선·로봇에 집중했다.
삼성전자(20%)와 SK하이닉스(29%)가 각각 구매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조선·로봇 테마를 중심으로는 로보티즈(86%)·HJ중공업(48%)·세진중공업(42%) 등이 신규 상위권에 진입했다.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37.5%로, 전월(35.9%)보다 소폭 상승했다. 고수 투자자군은 조정 국면을 맞은 한화오션을 여전히 구매 1위로 유지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용자들은 상승장 속 안정성과 성장성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했다”며 “레버리지 ETF, 미 국채 ETF, AI 기술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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