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추미애에 쓴소리…"얼마나 괴물 됐는지 깨달아야"

"수많은 언론 추미애 법사위 우려하고

충고하는데…멈출 생각 없어 '왜'

강성 지지층, 추미애 위원장이 노리는

경기도지사 경선 승리 결정하기 때문"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자신이 얼마나 괴물이 됐는지 제발 깨닫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대한 민주주의자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딸'이라던 정치인 추미애는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적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민주주의 핵심은 권력분립과 다양성 존중이다. 균형 원칙과 공존 지혜가 민주주의를 지탱한다"며 "그러나 추미애 법사위는 사법부를 발 아래에 놓고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틀어막는다"고 했다.

그는 "어제는 대법원에 쳐들어가 민주당식 압수수색을 강행했다"며 "원하는 판결이 나올 때까지 판사를 괴롭히고 사법부를 협박한다"고 했다. 이어 "독재자나 마약 카르텔이 하는 짓"이라며 "헌법과 법원조직법 등을 어긴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최근 보수·진보를 막론한 수많은 언론이 추미애 법사위를 우려하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자당의 의원들까지 절제하라고 공개 충고한다. 그러나 추 위원장은 멈출 생각이 없다. 국민의 보편 정서가 아닌 강성 지지층 주장만 듣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강성 지지층이 추 위원장이 노리는 내년 경기도지사 경선 승리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