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다시 달린다…체험형·공항이동지원형으로 활용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0.17 08:30  수정 2025.10.17 08:30

“인천시·인천국제공항공사, 효율적 운영과 비용 절감 위해 궤도 시설로 전환”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행 노선도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자기부상열차의 운행 재개는 지난 2016년 2월 개통, 2022년 7월 운행 중단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열차의 효율적 운영과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의 도시철도 체계에서 탈피, 체험형·공항이동지원형 궤도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인천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소유, 운영 및 유지보수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7월 중구청으로부터 전용궤도 운영 승인을 받으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간 시험 운행과 준공 검사를 거쳐 안전성 검증과 시설 재정비를 마쳤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 1터미널역에서 용유역까지 연장 6.1km, 정거장 6개소,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건설, 총 사업비 3139억 원이 투입됐다.


운행 중단 전까지 도시철도법에 따라 도시철도로 운영됐으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도시철도 폐업 절차와 전용 궤도시설 전환 인·허가를 단계적으로 진행 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기부상열차 운행 재개 후 이용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 일정을 조정하며, 직접 운영을 맡을 게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자기부상열차 운행 재개로 용유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향상과 공항 접근성 개선, 관광객 유입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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