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보다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중국 시장은 전체 폴더블 시장의 57%를 차지했다. 전년 보다 7%p 증가한 수치다. 정부 보조금, 활발한 신규 제품 출시 등의 영향이다.
화웨이는 브랜드 인지도와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며,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퓨라X에 대한 높은 관심과 포켓2, 노바 플립 등 신제품 효과를 봤다.
모토로라는 북미 폴더블 시장에 집중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북미 시장은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레이저60 시리즈의 조기 출시와 기존 모델의 가격 인하 등을 통해 북미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제품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 강화가 맞물리며, 북미 폴더블 시장 내 역대 최고 수준의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 하반기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및 북미 시장의 성장 속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의 갤럭시 Z7 시리즈 출시와 중국 OEM의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등에 힘입어, 2025년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약 23% 성장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 멍멍 장(Mengmeng Zhang) 책임 연구원은 “화웨이가 중국 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샤오미, 아너, 오포 등은 중국 내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하반기부터는 유럽·동남아·MEA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