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도…개인 ‘사자’에 3760선 강보합 [시황]

외인·기관 ‘동반 팔자’에 장중 하락 전환

“단기 고점 인식 속 숨고르기 구간 돌입”

코스닥, 외인 매수세에 오름폭 확대

알테오젠 등 시총 상위株 일제히 강세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보를 이어가던 중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장중 하락 전환했지만 개인의 ‘나홀로 사자’에 상승세를 되찾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48포인트(0.49%) 오른 3767.3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51포인트(0.71%) 높은 3775.40으로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28억원, 1724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개인이 4917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2.26%)·삼성바이오로직스(2.60%)·두산에너빌리티(0.12%)·현대차(1.75%)·한화에어로스페이스(2.96%)·HD현대중공업(0.59%)·기아(1.43%) 등이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20%)·LG에너지솔루션(-0.58%)·삼성전자우(-0.40%)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고점 인식 속 주도주 차익실현 욕구 점증 등에 영향을 받아 수급 공방전 속 숨고르기 구간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0포인트(1.48%) 오른 872.2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44포인트(0.63%) 높은 864.9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39억원 사들이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9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24%)을 제외한 9종목이 강세다. 알테오젠(1.27%)을 비롯해 에코프로(0.82%)·레인보우로보틱스(2.11%)·파마리서치(7.70%)·펩트론(4.34%)·HLB(0.50%)·리가켐바이오(3.95%)·에이비엘바이오(2.91%)·삼천당제약(0.25%) 등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