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활동도 가능해야"…'스틸하트클럽' 정용화→이장원이 발굴할 K-밴드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0.20 12:40  수정 2025.10.20 12:40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스틸하트클럽'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밴드를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각 포지션의 참가자들이 청춘의 낭만과 날 것의 감성, 그리고 무대 위 본능을 무기로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다.


2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엠넷 음악프로그램 '스틸하트클럽'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형진 PD는 "원래 공연 문화를 좋아했었다. 내가 음악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면, 밴드 음악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은 공연, 페스티벌 업계를 중심으로 밴드 음악의 붐이 왔다는 분위기가 도래했는데,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통해 나도 이 시장에 기여를 하고 싶었다"라고 밴드 음악을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엠넷

특히 글로벌 스타 밴드 탄생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PD는 "시장이 확장되고, 또 지속되려면 스타가 탄생해야 하지 않나. 우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밴드였으면 한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밴드가 탄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의 음원 유통과 최종 탄생할 밴드의 앨범 기획 및 제작 등을 담당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 PD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음원 유통 및 매니지먼트 등에 강점을 띤다면, 엠넷은 많은 음악 서바이벌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새롭게 발굴된 밴드들의 글로벌 활동을,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잘 도울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 등 디렉터들은 각자 원하는 색깔을 언급하며 '스틸하트클럽'이 어떤 밴드를 배출할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정용화는 "밴드는 소리를 함께 내야 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 밴드의 퍼포먼스이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 관객들을 설득해야 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것이 느껴지고, 그래서 무대 위에 섰을 때 '최고'라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밴드를 뽑고 싶다"고 말했고, 이장원은 "저도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여긴다. 연주가 중요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여느 프로그램과는 다른 기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 때로는 자신이 빛나기도 하지만, 남을 빛내기도 해야 한다.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그 안에서 개성이 살아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저는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뭉쳤을 때 나오는 그림도 중요하다. 다양한 방향, 스타일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의 일관된 팀보다는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것이 밴드라는 요소를 잘 보여준다고 여긴다. 다루는 악기도 다르지만, 같은 음악을 해야 한다. 다르면서 잘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라고 말했다.


이 부분을 부각하기 위해 무대 세팅 또한 여느 음악프로그램과는 달랐다. 김은미 PD는 "기존 무대에서는 밴드가 연출을 하다 보면, 보컬이 무대 앞쪽에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한다. 다만 우리는 밴드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멤버 한 명, 한 명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무대를 연출하고자 했다. 첫 번째 무대는 가로로 긴 형태로 구성했다. 모든 포지션이 일자로 서서 공연을 했다. 한 명, 한 명 영상을 통해 중계도 한다. 디렉터도, 관객도 멤버 각자의 매력을 잘 느끼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MC로 합류한 문가영은 이를 잘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래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 제안을 받았을 때도 그 라이브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여겼다"고 MC 출연 계기를 설명한 문가영은 "방송에서도 'MC 하길 잘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기억에 남는 무대가 정말 많았다. 보는 분들에게 그 무대들을 전달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틸하트클럽'은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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