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유정복 표 아이(i)플러스(+)인천형 출산정책…“국가 대표 인구 정책으로 부상”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0.20 16:49  수정 2025.10.21 07:49

전라남도, 아이(i)플러스(+)인천형 출산정책 벤치마킹…올해 출생한 아이 수당 지급

부산연구원, 김해시의회 7~8월 인천시 방문, 6종 아이(i)플러스(+) 시리즈 사업 자문

인천시, 아이(i) 플러스(+) 정책 추진으로 지난 7월 인천시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아이(i)플러스(+)인천형 출산정책’ 인기 끌며 여론조사도 영향…시장 직무수행평가↑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최근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에서 '아이(i)플러스(+) 차비드림'을 홍보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의 최대 공약으로 꼽히는 ‘아이(i)플러스(+)인천형 출산정책’이 국가대표 인구 정책으로 부상하면서 타 지자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전남의 경우 인천시의 아이(i)플러스 인천형 출산정책을 본떠 올해 출생한 아이부터 출생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또 부산연구원과 김해시 의회는 지난 7~8월 인천시를 방문, 인천시의 아이플러스 인천형 출산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인천시의 아이(i)시리즈 정책이 전국적으로 퍼지는 상황이다.


인천시의 이 같은 정책 추진으로 지난 7월 인천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11.9%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구증가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유 시장의 인천형 출생정책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1년 넘게 꾸준히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의 전국 최고 출생아 수 증가율은 주민등록 인구와 혼인 건수 증가라는 긍정적인 인구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인천시 주민등록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다.


혼인 건수는 지난 7월 1234건으로 전월 대비 16.7% 늘었다. 이는 저출생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적 상황과 대비된다.


인천의 출생아를 포함, 전체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유정복 표 출생정책은 만남에서 결혼·출산.주거·육아 지원을 망라하는 파격적인 생애주기별 맞춤 출생 정책인 아이플러스(i+)로 요약된다.


인천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만 18세까지 총 1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1억드림'은 임산부 교통비, 천사지원금, 아이꿈 수당, 맘편한 산후조리비를 지원해 출산 직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집드림'은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의 주거 안정을 도와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이외에 '이어드림'과 '맺어드림'은 만남과 결혼을 장려하며 가족 형성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길러드림'은 1040천사 돌봄, 시간제 보육, 직장어린이집, 틈새·온밥돌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촘촘한 보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임산부 교통비·천사지원금·아이꿈 수당 등 주요 사업은 평균 70%대의 신청·지급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차비드림은 육아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부모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시장은 “아이플러스(i+) 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만남·결혼·양육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이 아이 낳고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형 출산정책에 더해 '인천 아이(i)패스'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도 인기가 높다.


시는 최근 총 1만 185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아이(i)패스 대중교통비 지원은 4.50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 섬 방문 지원 정책인 '아이 바다패스'가 4.41점,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가 4.38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시 행정에서 교통 정책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이다.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으로 꼽힌 인천 아이패스는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한다. 인천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아이패스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가입자 수 31만명을 돌파했다.


아이패스 가입률은 19세 이상 인천시민 인구 대비 11.8%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1월부터는 인천 25개 섬을 간선 시내버스 요금(1500원)으로 오갈 수 있는 아이 바다패스 사업도 본격 시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섬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운항 결손금 지원과 섬 주민 배표 확보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 약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장애인 교통 패키지 드림' 사업으로 장애인 콜택시 법정 대수(255대)는 초과 달성했고, 저상버스 도입률은 74.7%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표공약인 아이(i)플러스(+)인천형 출산정책’이 인기를 끌면서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유시장의 9월 직무수행 평가는 47.9%로 전월(46.1%) 대비 2%p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장 직무수행 전체 지지도를 살펴보면 '잘함'이 47.9%로 잘못함(42.6%)보다 5.3%p 많았으며, 연령대는 60~7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는 64.6%로 전월(63.0%) 대비 1.6%p 상승 전국 광역단체 중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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