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 입은 이정현, '계엄 연상' 비판에…"유별난 시어머니들 참 많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2.22 15:38  수정 2026.02.22 15:39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복장 논란

"뻥도 그 정도면 병…더 입을 것"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국방색 야전상의 착용과 관련 계엄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유별난 시어머니들 참 많다"며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야상을 계속 입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내가 입은 야상이 매를 맞는다. 별 거 아니다"며 "위기현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입는 작업복"이라고 했다.


이어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가 계란같다고 흉 본다더니 유별난 시어머니들 참 많다"며 "구찌나 피에르가르뎅도 아니고 5만원 짜리 재래시장에서 산 옷을 가지고 계엄이라니 뻥도 그 정도면 병(病)"이라고 했다.


또 "지금 당도 어렵고 국민도 어렵다"며 "이럴 때는 양복보다 현장 작업복장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돈 없던 촌놈이 대학 시절 검정물 들여 1년 내내 입고 다니던 그 카키색 작업복이 이렇게 눈에 가시가 될 줄이야"라며 "아무리 질투가 나도 앞으로 석달 열 흘은 더 입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앞서 20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첫 회의에 군복을 연상시키는 야상 점퍼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회의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우리는 위기를 오래 말해 왔지만, 정작 아무 것도 바꾸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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