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출시 1주년' 디딤펀드, 평균수익률 12.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0.20 15:41  수정 2025.10.20 15:41

상위 10개 상품 수익률 16.5%

"연말 갈수록 자금 유입 증가 예상"

금융투자협회는 출시 1년을 맞은 디딤펀드가 12.5%의 평균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출시 1년을 맞은 디딤펀드가 12.5%의 평균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디딤펀드는 연기금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국민들의 장기 연금투자를 돕고 자본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지난해 9월 25일 출시된 업계 공동 브랜드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디딤펀드 출시 1년 동안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으로 연금투자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며 "25개 운용사가 각사의 자산배분 역량을 집약한 대표상품을 출시해 일반 국민들도 복잡한 자산배분 투자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금투협 통계에 따르면 디딤펀드 수익률 상위 10개의 평균 수익률(출시 이후~지난달 25일)은 16.5%, 전체 평균수익률은 12.5%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디딤펀드 25종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수익률 구간별로 10~12%, 12~14%에 해당하는 펀드 개수가 각각 5개로 가장 많았다.


금투협은 "같은 기간 국내증시(코스피)는 –8.8% 하락 후 +31.9%까지 반등했고, 글로벌 증시(S&P500)도 –2.9%에서 +15.8%까지 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디딤펀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안정적 수익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성과는 자산배분의 강점인 위험 분산효과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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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기준 펀드 규모는 지난달 25일 기준 2272억원으로, 펀드 출시 이후 1477억원이 신규 유입됐다.


금투협은 "연금 자금이 계절적으로 연말·연초에 유입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연말로 갈수록 세액공제 수요 증가에 따라 디딤펀드 자금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딤펀드는 주식 편입 한도를 50%로 제한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전액 투자가 가능하다.


디딤펀드가 판매된 경로를 살펴보면 업권별로 증권사 77%, 은행 15%, 보험 6%, 기타 2% 순으로 나타났다.


이환태 산업시장본부장은 "출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산배분형 연금투자의 선택지를 제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폴트옵션 편입 지원, 판매채널 다변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들의 자산 배분 연금 투자의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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