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가족·사장단·관계사 등 900명 참석
오는 25일 5주기, 이재용 회장 메시지 관심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5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가 20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오후 6시 45분부터 시작된 추모 음악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자리했다.
아울러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행사 시작 전 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임 임원, 주요 경영진과는 만찬 자리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공연 전 로비에 마련된 이 선대회장의 5주기 추모 공간을 살펴보고 고인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무대에 올랐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등 오케스트라도 공연을 펼쳤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젊고 재능 있는 예술 인재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 이번 추모 음악회에 참여한 한재민씨도 삼성문화재단의 유망주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십'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25일 별세했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 하루 전날인 24일에는 5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도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별도 행사 없이 유족과 삼성 사장단이 모여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창조관은 신입사원의 교육장이자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장소로 매년 이 회장은 추도식에 참석한 뒤 사장단과 오찬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이 선대회장 2주기 사장단 오찬에서 "엄중한 현실과 냉혹한 시장에서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한다.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