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아누가 2025’ 주빈국 참가…K-푸드 세계 무대 중심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0.21 11:03  수정 2025.10.21 13:57

K-푸드 전통부터 비건·글루텐프리까지 미래형 식품 트렌드 제시

수출 상담 69만달러·MOU 300만달러 성과, 전 회 대비 두 배 증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아누가 2025에서 한국관을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아누가(Anuga) 2025’에 우리나라가 주빈국(Partner Country)으로 참가해 K-푸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아누가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로, 올해는 110개국 8천여 개 식품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 14만 명이 방문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처음 주빈국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의 맛, 트렌드를 이끌다(Flavor meets Trends)’를 주제로 김치·장류 등 전통식품부터 스트리트푸드, 글루텐프리·비건 등 미래지향적 제품까지 과거·현재·미래의 K-푸드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개막식에서 주빈국 대표로 축사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는 김치·장 담그기 등 전통 식문화를 기반으로, K-팝·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와 어우러져 세계인의 식탁과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K-푸드가 ‘K-이니셔티브’의 핵심 축으로서 글로벌 식품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관은 개막식 주요 연사들과 함께 혁신제품관·스타트업관 등을 방문해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살폈으며, 통합한국관과 식품산업협회 선도기업관에 참여한 우리 기업 부스를 찾아 현지 반응을 점검했다.


농식품부가 마련한 통합한국관에는 54개 기업이 참여해 1126건, 69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현지 바이어와 8건, 30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회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부는 현지에서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박람회 참가지원 확대, 민·관 협업 한국관 디자인 개선, 식품인증(할랄 등) 지원 강화 등 의견을 수렴했다.


송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시장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없도록 제시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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