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탕 자판기 속으로”…추파춥스 팝업 ‘츄토피아’, 홍대서 달콤한 반전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5.10.24 15:12  수정 2025.10.24 15:17

오는 25일 오픈…다음달 9일까지 16일간 운영

층마다 다른 재미…자판기 뽑기·퍼즐·포토존까지

미션 수행하면 사탕 리워드, 참여형 체험으로 활기

츄토피아 외관ⓒ페르페티 반 멜레

노란색 외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강렬한 색감이 홍대 거리의 풍경 속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정면을 가득 채운 대형 패키지와 자판기 조형물이 시선을 붙잡았다. 입구는 마치 자판기 토출구처럼 꾸며져 있었고, 거대한 간식 자판기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Adventure of Sweetness(달콤함의 모험)’이라는 문구 아래 펼쳐진 이색적인 파사드는 단순한 팝업스토어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오브제처럼 보였다. 사탕 봉지를 통째로 확대한 듯한 디자인 덕분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호기심 어린 눈길을 보냈다.


츄파춥스 팝업스토어의 이야기다. 글로벌 제과 기업 페르페티 반 멜레가 대표 브랜드 츄파춥스와 멘토스의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오는 11월 할로윈 시즌에 맞춰 홍대 어울마당로 ‘홍대스퀘어’에 팝업스토어 ‘츄토피아(Chuptopia)’를 오픈했다.


‘사탕 자판기 속으로 들어간 듯한 달콤한 체험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팝업은, 브랜드 특유의 컬러풀한 감성과 유쾌한 놀이 문화를 그대로 옮겨왔다.


기자는 팝업스토어 공식 오픈 전날인 24일 현장을 찾았다. 첫 인상은 파사드는 동화 같은 비주얼을 자랑했다.


내부는 층마다 자판기 진열창을 연상시키는 구조로 꾸며 방문객들이 실제 자판기 안을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줬다. 각 층마다 색다른 매력을 담았다. 츄파춥스의 새로운 젤리 신제품 ‘사워 튜브’와 멘토스의 신제품 ‘필링 베리 굿’을 중심으로, 각 브랜드에 맞춘 연출이 돋보였다.


1층은 츄파춥스와 멘토스 제품과 굿즈를 자판기로 뽑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내부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한쪽은 자판기를 통해 다양한 굿즈를 직접 뽑아 소장 할 수 있도록 했고, 다른 한쪽은 츄파춥스 퍼즐을 완성하면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2층 포토존으로 올라서자 자판기 속으로 들어온 듯한 장면이 펼쳐졌다. 멘토스와 츄파춥스로 구분된 포토존은 인형뽑기 기계 안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인형이 된 듯한 포즈로 사진을 남기거나, 반짝이는 거울 앞에서 셀카를 찍으며 다양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츄토피아 내부1층ⓒ페르페티 반 멜레

즐길거리도 이벤트도 풍성했다. 3~4층은 자판기 속 제품을 생산하는 콘셉트다.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나만의 간식 자판기 패키지’가 리워드로 주어졌다.


일례로 카드를 뒤집어 ‘블루베리’ 단어를 완성시키거나, 공을 던져 골대에 넣는 게임 등 다양한 미션이 준비돼 있었다. 방문객들은 주어진 과제를 하나씩 완수할 때마다 사탕과 교환하며 성취감을 맛봤다. ‘참여’와 ‘보상’이 결합된 구조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한층 활기를 띠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페르페티는 다가오는할로윈 시즌을 맞아 이번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이번 팝업은 오는 25일부터 11월9일까지, 16일간 운영된다. 1층부터 4층까지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8층에 있는 카페와 협업해 리미티드 메뉴도 제공한다.


페르페티 반 멜레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츄파춥스와 멘토스가 가진 상쾌하고 즐거운 이미지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접점을 통해 두 브랜드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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