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농식품부, 라오스에 식품 무역사절단 파견
지난 23일 열린 B2B 수출상담회의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세계 K-푸드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라오스에서는 식품 완제품에 더해 식자재까지 한국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완제품 중심의 식품 수출을 식자재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이달 23일부터 사흘간 라오스 비엔티안에 ‘식자재 전략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수출상담회 및 판촉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 식품 수출은 지난해 117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최단기간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 달성이 유력시된다.
라오스의 경우도 한류 붐과 함께 떡볶이, 김밥, 소스류 등 수출이 급증세다. 지난 9월 기준, 라오스의 한국산 식자재 수입은 소스류가 전년 대비 60%, 김치 등 절임채소류는 130%나 증가하며 K-푸드 수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라오스는 최근 소득 증가와 도시화 진전으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의 신규 진출지로 주목받는다. 농식품부와 KOTRA도 이 같은 기회 활용을 위해 라오스를 K-농식품 수출신흥 전략국 중 하나로 새롭게 지정하고, 식품류 사절단 파견 및 판촉 행사를 연이어 열고 있다.
K-농식품 수출신흥 전략국은 현재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과테말라 등이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국내 8개 식자재 기업이 참가해 B2B(기업 대 기업) 수출상담회, 시장 설명회, 판촉전을 함께 열며 라오스 유통 구조와 소비자 반응, 기회를 직접 살폈다.
23일 설명회에서는 라오스 유통망 콕콕마트, 물류기업 엘케이그룹(LK Group), 라오스 산업통상부 내수유통국 관계자가 연사로 함께해 식자재 수입절차 및 물류·유통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라오스 주요 유통사·레스토랑·프랜차이즈 등 총 22개사가 참가해 우리 기업들과 48건의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98만 달러 상당 계약 진행을 논의했다.
24~25일에는 비엔티안 대표 쇼핑몰인 팍슨몰(Parkson Mall)에서 ‘케이푸드 타운 페스티벌 2025(K-Food Town Festival 2025)’ 판촉전도 열었다. 한옥 지붕과 청홍 장식으로 장식한 행사장은 한국 거리를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틀간 3200명의 라오스 소비자들이 방문해 떡볶이, 한우, 막걸리 등을 맛봤다.
박준규 KOTRA 비엔티안무역관장은 “라오스는 프랜차이즈 유통 및 현대식 대형마트가 확산되며 품질과 신뢰가 검증된 한국 식자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번 사절단은 설명·상담회, 판촉전을 병행해 현지 시장구조와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피는 기회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지 유통망과 협력한 마케팅 확대로 K-푸드가 라오스 식탁 일상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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