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AI 대전환 총력…‘카이스트’와 3단계 교육 체계 구축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10.27 16:02  수정 2025.10.27 16:02

27일 관리자 대상 전략 특강 개최

연말까지 전문가 초빙 강연 연이어

국세청(청장 임광현)이 조직 전체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27일 서용석 카이스트 교수 초빙 강연을 하고 있다. ⓒ국세청

국세청(청장 임광현)이 조직 전체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27일 서용석 카이스트 교수 초빙 강연을 개최했다.


국세청은 “속도감 있는 AI 대전환 추진을 위해 바쁜 현업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해 인재를 양성하는 등 조직 전체 AI 역량을 끌어 올리는 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미래학 분야 권위자인 카이스트 서용석 교수를 초빙해 ‘AI 대전환! 국세청이 갖춰야 할 미래 역량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AI를 활용한 미래상과 혁신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교육 시작에 앞서 “국세청의 AI 대전환은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완전히 바꾸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여러분들의 AI 인사이트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정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전략 특강으로 국세행정 적용 방향을 공유하는 등 AI에 대한 정책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에 참석한 한 관리자는 “AI가 단순히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 방향성까지 도출할 수 있음을 느꼈다”며 “국세청도 친(親) 납세자 세정 구현을 위해 AI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번 교육은 청장을 비롯한 간부와 실무 직원이 함께 참여해 AI 통찰력을 높이고 조직 전반의 인식 변화를 끌어낼 뿐만 아니라,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세정 서비스 구현을 위해 AI 기반의 전략을 수립해 이를 구체화하는 등 AI 대전환의 밑거름이 되는 역량을 확보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세청은 AI를 활용한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협력해 3단계 AI 교육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는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11월은 전국 7개 지방청과 세무서 직원을 대상으로 AI 작동 원리와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기본 교육을 진행한다.


11월에는 AI 대전환을 선도할 전문관 양성을 위해 고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등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도 예고했다.


국세청은 올해 약 2000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하고, AI 대전환을 주도할 핵심 인력 100명을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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