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최
AI·스마트시티·엔지니어링 협력 모색
27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됐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 일란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왼쪽에서 다섯 번째), 강경성 KOTRA 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및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2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한-중남미 경제협력 확충 기회가 마련됐다.
기획재정부와 IDB가 공동 주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주관하고, IDB 및 중남미 16개국 고위층이 함께한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이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중남미에서는 대표적으로 일란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IDB 총재, 산하 투자진흥기구인 ‘IDB 인베스트’의 제임스 스크리븐(James Scriven) 대표, 자메이카·과테말라·벨리즈의 장관,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 도로국 대표 등 중남미 정부 및 기업인들이 방한했다.
1959년 설립된 IDB는 중남미 최대 다자개발은행으로 워싱턴DC에 본부가 있다. 중남미 지역 경제사회 개발과 역내 경제통합을 목표로 48개 회원국(역내 28개국, 역외 20개국)이 활동 중이다.
2005년 가입 후 주요 공여국인 한국도 개발자금 지원, 기술협력, 조달사업을 통해 중남미 개발에 기여 중이다. 지난 2015년에는 IDB 부산 연차총회를 개최했었다.
올해 서밋은 입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확충을 위해 패널토론, 기업상담회, IDB 채용설명회, 스타트업 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KOTRA 주관 기업상담회에서는 ICT, 인프라, 에너지 분야 국내 92개사와 중남미 12개국 바이어·발주처 40개사가 400여건 상담을 진행해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넓혔다.
중남미 정부 및 기업 참석자들은 한국과 AI·스마트시티·엔지니어링 기술 협력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르지우 엥리끼(Sergio Henrique)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 도로국 대표는 “AI 적용 교통시스템 등 우리가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는 다수 한국기업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로봇·드론 분야에서도 15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이 체결돼 첨단산업 협력 수요를 확인시켰다.
이번 행사는 공급망·기후·AI 전환 등 글로벌 도전 속에서 한국과 중남미 양측이 상호 가진 강점을 결합해 성장 기회를 넓히는 기회였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AI 등 혁신기술 보유국인 한국과, 리튬·구리 등 핵심광물 부국이 많은 중남미간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비즈니스 서밋 행사를 계기로 한국-중남미 간 새로운 20년 협력의 장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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